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111년만의 폭염, 지난해 가정용 전기 사용량 역대 최고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11년만의 폭염에 지난해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정용으로 사용한 전기는 총 7만2895GWh(기가와트시)로 전년 6만8544GWh보다 6.3%(4351GWh) 증가해 1993년 전력통계를 집계한 이래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만GWh를 넘은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가정용을 포함해 2018년 국내에서 사용된 전기 총량은 전년보다 3.6% 늘어난 52만6149GWh였다.

이 중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2.5% 증가한 29만2999GWh였고, 상점, 사무실, 학교 등에서 쓰이는 일반용 전기는 5.1% 늘어난 11만6934GWh였다.

가정용 전기 사용량의 증가률이 6.3%로 가장 높았던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전기 사용량에서 가정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3.5%에서 2018년 13.9%로 0.4%포인트 늘어난 반면 산업용의 비중은 56.3%에서 55.7%로 0.6% 포인트 감소했다.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은 지난 여름 일반 가정에서 냉방기 가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8월만 해도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23.3%나 늘어난 8851GW로 가정용 전기 월별 사용량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일 서울은 39.6도로, 1907년 기상관측 개시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31.4일로 평년 9.8일의 3배 이상이었고 1973년 이후 최다였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