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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KIET "제조-서비스 융합 성공땐 GDP 성장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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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융합을 가속화하는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차 산업혁명이 업종 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기술, 생산구조,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하는 등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산업연구원(KIET)은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중장기 산업구조 전망'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제·산업구조를 전망한 결과,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제조·서비스 융합이 가속화한다면 GDP 연평균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2.7%보다 높은 2.85%의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호 KIET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기술 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에 의해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경우, 2030년 실질 GDP는 디지털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비해 약 4%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20% 정도 감소한다. 이같은 경제성장으로 전산업 부문에서 25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본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기술 혁신에 성공한다면 2030년에 실질 GDP 성장률이 2.0%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IET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경제와 산업구조에 예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는데, 특히 반도체·전기장치·정밀기기·정밀화학 등 제조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융합을 가속시켜 정보, 통신서비스, 사업서비스, 문화·오락서비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둔화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은 충분히 해낼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융합을 더욱 가속시킬 경우 서비스업부문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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