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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차 북미정상회담, 트럼프에겐 재선용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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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겐 또 다른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이번 회담이 재선에 필요한 성과를 내기 위한 카드란 겁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재집권 플랜 가동에 이미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에 내준데 이어 국경장벽 예산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대선 캠프에 대한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 발표와 하원의 비리 의혹 조사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좁아진 정치적 입지를 반전시킬 돌파구가 절실한데 2차 북미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에겐 그러한 돌파구란 분석이 미 언론으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자신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거둔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2차 정상회담이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트럼프 행정부가 엄청난 일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일반 국민은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과는 달리 미 언론들이 고위험·고수익(high risk·high return)이란 표현을 쓰고 있는 이번 회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실무협상에서 충분히 의견 조율이 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스타일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만 인정해 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지난 1차 정상회담 때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폭탄선언에 이어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과 관련된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한반도 평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정치적 악재를 딛고 재선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아니면 '빈손 핵 담판'이란 거센 역풍을 만나게 될지 세계의 이목이 하노이 2차 정상회담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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