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작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교민과 가족 97명이 군 수송기로 어제(5일)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수단과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에 활용됐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38시간 펼쳐진 이번 작전에도 투입됐습니다. 한국 땅을 밟는 순간 교민들은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고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과 친지들은 환호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시간 지난 4일, 무장한 우리 군 특수부대원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베이루트 공항에서 교민들을 맞이합니다.
[박일/주레바논 대사 : 베이루트에 대규모 공습이 이뤄지고 있고, 1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고 있으며, 1백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는 등 매우 엄정하고 긴박한 상황입니다.]
[오호연/시그너스 조종사 : 우리 항공기로 레바논 재외 국민 여러분들을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무력충돌이 지상전으로 확대되면서 레바논에서는 국적 항공사 한 곳 말고는 항공기 운항이 모두 끊겼고, 이마저도 표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임충환/레바논 교민 : 현지에서 공항을 통해서 나가기가 현재 상황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빨리 대응해 주시고….]
38시간 동안 펼쳐진 교민 철수작전이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한국 땅을 밟은 교민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렸고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과 친지들은 환호했습니다.
[김서경/레바논 교민 : 살아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그동안 무서웠었는데 무사히 도착해서 고맙고... 밤마다 매일매일 폭탄 소리가 너무 심해서 집이 흔들리고 밤에 잠도 못 자고 힘들었거든요.]
주레바논 대사 등 공관원들과 교민 30여 명은 아직 현지에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출국 권고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외교부·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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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작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교민과 가족 97명이 군 수송기로 어제(5일)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수단과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에 활용됐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38시간 펼쳐진 이번 작전에도 투입됐습니다. 한국 땅을 밟는 순간 교민들은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고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과 친지들은 환호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시간 지난 4일, 무장한 우리 군 특수부대원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베이루트 공항에서 교민들을 맞이합니다.
[박일/주레바논 대사 : 베이루트에 대규모 공습이 이뤄지고 있고, 1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고 있으며, 1백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하는 등 매우 엄정하고 긴박한 상황입니다.]
공항에는 전날 한국에서 출발한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호연/시그너스 조종사 : 우리 항공기로 레바논 재외 국민 여러분들을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무력충돌이 지상전으로 확대되면서 레바논에서는 국적 항공사 한 곳 말고는 항공기 운항이 모두 끊겼고, 이마저도 표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임충환/레바논 교민 : 현지에서 공항을 통해서 나가기가 현재 상황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빨리 대응해 주시고….]
교민 96명과 레바논 국적 가족 1명 등 모두 97명을 태운 시그너스는 어제 낮 12시 50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38시간 동안 펼쳐진 교민 철수작전이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한국 땅을 밟은 교민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렸고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과 친지들은 환호했습니다.
[김서경/레바논 교민 : 살아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그동안 무서웠었는데 무사히 도착해서 고맙고... 밤마다 매일매일 폭탄 소리가 너무 심해서 집이 흔들리고 밤에 잠도 못 자고 힘들었거든요.]
[김아라/레바논 교민 :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레바논 대사 등 공관원들과 교민 30여 명은 아직 현지에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출국 권고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외교부·국방부)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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