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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넥슨 100억원 ‘통큰 기부’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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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비 확보로 규모 업그레이드/서구 관저동에 2021년 개원 목표

대전시가 추진하는 전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이 넥슨재단의 기부로 탄력이 붙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NXC 김정주 대표는 21일 대전시청에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넥슨재단은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비로 100억원을 4년 동안 나눠 내게 된다.

국책사업으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해온 대전시는 이번 후원으로 건립비 447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당초보다 규모를 확대해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계획했던 병원 건물은 한 층 더 올려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짓는다. 장애아동 특수교육을 위한 교실, 체육관,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 실과 강당,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 무장애 놀이터 등 시설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병원 지상은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조성해 차량 없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변경된 사업비에 맞춰 수정한 건립 계획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고 이미 승인된 공유재산심의와 중앙투자심사도 다시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넥슨재단의 기부를 기념하기 위해 병원 입구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병원 운영위원회 참여는 물론 명칭에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에 60병상 규모로 2021년쯤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병원 건립 기본계획 수립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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