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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두산건설 유동성 불끄려 두산중공업 5천억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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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5000억원 유상증자 공시

부동산 매각 등 3500억원 추가 확보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3000억 출자 참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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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의 재무구조개선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모기업 두산중공업이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1일 두산중공업은 거래소 공시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이며, 주간 증권사가 총액 인수한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8500만주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추가로 35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와 부동산 매각으로 확보하는 8500억원 중 3000억원은 자회사인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 자금으로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지분 75.8%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확보한 자금으로 두산건설 출자, 차입금 감축,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하고, 대형 해상풍력 모델 개발 등 신재생 사업 투자재원으로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동시에 두산건설은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1255원, 발행 주식수는 3억3400만주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 두산건설은 이번 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 이후 포괄차입금이 65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고 부채비율은 230%대로 떨어지며, 연간 이자비용 절감효과는 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두산중공업은 또, 두산건설에 3000억원의 특수관계인 자금을 단기 대여한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증자 참여 출자금이 들어올 때까지 이 자금을 당장 급한대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에 대여금을 상환할 날짜는 오는 5월14일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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