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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스페인 외무부 소식통 "백스톱에는 약간의 여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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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재협상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

뉴스1

12일 (현지시간) 런던 하원 앞에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시민이 EU 국기와 비슷한 깃발을 펼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 3월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까지 45일만이 남은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14일로 예정된 의회의 브렉시트 관련 표결을 27일 실시하겠다며 표결 연기를 호소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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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유럽연합(EU)은 영국의 브렉시트(EU 탈퇴)와 관련해 아일랜드 '백스톱'에 대한 문구에는 약간의 여지를 줄 수도 있다"고 스페인 외무부의 한 소식통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다만 EU가 브렉시트 재협상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아일랜드 백스톱을 둘러싸고 일종의 정치적 합의에 대한 약간의 여지를 두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서한이든, 선언이든, 별표든 어떤 식으로 그것이 구체화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백스톱'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국경 간 '하드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토록 하는 '안전장치'를 말한다.

소식통은 다만 지난해 EU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간에 체결된 "브렉시트 조약은 재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블룸버그통신이 호세프 버렐 스페인 외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이 타결됐다고 한 보도가 나온 직후 나온 것이다. 이 보도로 인해 파운드화는 상승했다.

보렐 장관은 이날 마드리드에서 EU 측의 브렉시트 협상 대표인 미셸 바니어를 만났다.

영국은 다음 달 29일에 EU를 떠난다. 메이 총리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앞두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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