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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트럼프, 문대통령과 통화 "2차 미북정상회담 논의…좋은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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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리가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긴급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I have no pressing time schedul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그저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보길 원한다"면서도 핵·미사일 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게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두를 게 없다'는 표현을 5번이나 썼다.

그는 "그것(2차 정상회담)으로부터 많은 것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희망한다. 궁극적으로는 비핵화"라면서도 "나는 특별히 서두를 게 없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으며, 관계는 매우 강하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완전한 비핵화'에서 '핵 동결' 등으로 낮출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의 회의론 등을 감안, 회담 결과에 대한 '빈손 역풍'을 차단하기 위해 대외적인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도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견지하면서도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단지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진짜로 북한이 이 문제(비핵화)가 해결되면 엄청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한국 사이에 위치한 그들(북한)의 입지가 믿기 힘들 정도로 좋다"며 "나는 북한과 김 위원장이 매우 긍정적인 일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비핵화시 북한 앞에 펼쳐질 밝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나는 서두를 게 없다. (핵·미사일) 실험이 없다. 실험이 없는 한 나는 서두를 게 없다"면서 "실험이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일(that's another deal)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실험이 없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거론, "오늘 아침에 한국의 문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분명히 다음 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질 다가오는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그것(회담)으로부터 많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와 김 위원장)는 1차 정상회담에서 엄청난 것(결과)을 이뤘으며 그것은 정말로 서먹한 분위기를 깨는 것이었다. 좋은 관계를 비롯해 많은 일이 생겨났고 우리는 매우 좋은 만남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2차 미북 정상회담의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좋은 대화였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통화하는 한-미 정상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청와대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19.2.19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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