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제주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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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승무원을 채용하면서 사전에 부산으로 공고했던 근무지를 대구로 변경해 '채용갑질' 지적이 나오자 "희망 근무지에 배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부터 부산과 무안에서 근무할 경력직 승무원을 채용하면서 최종면접 즈음 근무지를 대구로 바꿔 채용갑질 논란이 일었다. 근무지가 변경되면서 일부 지원자가 입사를 포기하는가 하면 최종면접에서 대구 근무는 어렵다고 밝힌 지원자는 탈락했단 주장이 나왔다.
이번 채용은 모집부문에 부산과 무안이 나뉘어 있었다. 제주항공은 채용공고를 통해 부산과 무안에서 각각 '00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으며, 근무지가 부산인 경우 '대구공항 출퇴근 가능자'를 우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종면접에 들어간 지원자에 따르면 제주항공 측은 면접 직전 "부득이하게 대구로 베이스(근무지)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대구발 노선을 확장하는데 부산에서 출퇴근 방식으로 대구를 가는 게 더 복잡해 아예 부산이 아닌 대구로 이번 경력직 승무원을 배정할 것이란 게 당시 제주항공의 설명이었다.
부산에서 대구로 출퇴근 하려면 차량으로는 대략 1시간 30분, KTX로는 50분 정도 걸린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면접에서 근무지가 대구로 변경된단 내용을 공지한 것은 맞다"면서 "신체검사를 앞둔 예비합격자를 대상으로 부산과 대구 중 본인이 원하는 근무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는 대구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며 "최종 합격 시 희망 근무지에 배정할 계획이지만, 일각의 지적처럼 '대구 근무가 어렵다'고 답한 지원자를 탈락시켰단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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