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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서울대, 인문·이공계 경계 허물고 AI 융합인재 육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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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

AI센터 2022년 개관 목표로 준비… MIT의 AI 단과대학 벤치마킹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기부한 500억원은 서울대 공대 AI(인공지능) 센터인 '해동첨단공학기술원(가칭)' 건립에 쓰인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2022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 공대는 인문계·이공계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AI를 매개로 교류·연구하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 강좌 시리즈를 개설해 '개방형 혁신'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대 공대 측은 추진안(案)에서 "소프트웨어(AI 기술)와 하드웨어(로봇·바이오·재료)의 결합을 최종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해동첨단공학기술원은 오는 9월 개교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AI 단과대학 '스티븐 슈워츠먼 컴퓨팅 칼리지'를 모델로 하고 있다. 금융회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기부한 3억5000만달러를 '마중물'로 총 10억달러(약 1조1260억원)가 투입된 MIT 개교 158년 사상 최대 프로젝트다. 슈워츠먼은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설립자 마윈을 만나고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마윈으로부터 신기술에 도전하는 중국 이야기를 들은 슈워츠먼은 "AI 세상에서도 미국이 세계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최고 인재를 끌어모아야 한다"고 했다. MIT AI 대학은 추진 위원 50명 중 절반을 컴퓨터와 AI 지식을 갖춘 과학·공학·경영·인문사회 전문가로 꾸렸다. 라파엘 리프 MIT 총장은 "모든 학생을 AI와 전공 분야를 섭렵하는 이중 언어자로 키우겠다"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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