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4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신논현점에서 열린 '벤처투자를 통한 혁신성장 주도와 일자리 창출' 행사에서 창업·벤처기업 대표들과 투자자들간의 만남의 장이 열리고 있다.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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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에 성공한 초기 창업·벤처기업이 이후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현상인 ‘죽음의 계곡’(Death-Valley)'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창업투자 혁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는 ‘두려움 없는 창업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조2000억원을 목표로 조성중인 ‘서울혁신성장펀드’를 '시리즈A'(Series A) 단계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시리즈A는 스타트업이 시제품을 개발한 뒤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을 뜻한다.
시에 따르면 서울혁신성장펀드는 지난해부터 6개 분야(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재도전지원, 바이오)에 총 23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했다. 최종 창업·벤처투자 조합 결성 예정액은 당초 목표 대비 159%를 초과 달성한 3671억원이다.
2019년 상반기 혁신성장펀드 분야별 조성 규모의 운영사./사진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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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우선 올해는 상반기 132억5000만원, 하반기 84억원을 출자해 6개 분야에 총 1250억원 투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반기 분야별 출자 약정금액은 4차 산업혁명·스마트시티·문화콘텐츠·바이오에 각각 20억원, 창업지원에 22억5000만원, 재도전지원에 30억원으로 전문 운용사 8개사(GP)가 진행한다.
이어 서울시는 시리즈A 단계 투자와 함께 엔젤시장을 보완하는 정책도 진행한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초기 단계 벤처기업에 지분 참여로 투자금을 지원하는 ‘엔젤투자자’와 서울산업진흥원의 투자자금(40억원)을 매칭해 엔젤시장을 보완하고 연간 250억원의 후속 투자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실패 확률이 높은 ‘기업 설립’과 ‘시드(Seed)자금 조성’ 단계에서 시의 역할을 강화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투자시장을 만들고 안정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창업투자혁신은 우리 사회에 ‘혁신’을 만드는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자 혁신벤처 성장의 긴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경쟁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를 확대해 스타트업의 투자시장을 활성화하고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민선 인턴기자 seomin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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