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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만취 승객, 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경찰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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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기 남양주에서 만취한 남성 승객이 60대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났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 안 조수석에 앉은 승객이 여성 택시기사에게 쉴새 없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택시기사가 양팔을 들어 필사적으로 막아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사건은 새벽 4시 반쯤, 경기 남양주에서 일어났습니다.

만취 승객이 택시기사 62살 이 모 씨를 폭행한 뒤 달아난 겁니다.

[피해 택시기사 : (택시 일을) 하고 싶지 않죠. 사실은. 근데 내가 먹고살기 위해서는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두렵죠. 하기 싫죠.]

폭행은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됐습니다.

택시에 탑승하려던 남성은 앞차를 타라는 이 씨의 말에 격분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용의자 : 그냥 가주세요. 아까부터 여기서 (택시) 부르고 반대편 왔다 갔다 XX 떨었어요. 근데 뭐 앞차 XX이야 XX.]

계속된 욕설에 이 씨가 항의하자, 달리는 차의 운전대를 붙잡아 틀기까지 합니다.

[용의자 : 같이 XX래요? 짜증 나서 그랬으니까 집 앞까지만 좀 제발 부탁인데 가주세요.]

급히 차량을 세웠지만, 남성은 무차별 폭행을 퍼부은 뒤 사라졌습니다.

이 씨는 입이 찢어지고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뇌출혈 증세까지 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계속 추적하고 있어요. 인상착의를 알고 있으니까 (CCTV를) 다 보고 있는 거죠. 도주로하고 (택시) 타기 전부터….]

경찰은 특히 남성이 탑승 당시 말한 목적지인 아파트 단지 부근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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