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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2018년 물가상승률 1.5% G7 평균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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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경기 부진 여파

지난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4년 만에 주요 7개국(G7)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물가상승률은 소비자들에겐 청신호지만 국가 경제 전체로 보면 수요가 부진하고 경기 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5%로 G7 평균치인 2.1%보다 0.6%포인트 낮다. 저성장 상태에 진입해 물가가 안정된 G7 국가 평균치보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물가상승률이 2%를 밑돌고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목표(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낮은 물가상승률의 원인으로는 환율안정과 유가 하락,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 부진 등이 꼽힌다. 이는 결국 그동안 한국은행과 정부가 추진한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등 부양책이 수요 증가와 경기 활력 증대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전체 물가상승률은 선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 물가는 빠르게 올라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높으면서도 경제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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