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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특허청, 2200억원 규모 지식재산 투자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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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해외특허 확보 집중 지원

IP기반 유동화증권 발행 등 새 IP금융 기법 도입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특허청은 올해 22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IP) 투자펀드를 조성해 우수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특허청청은 공공부문에서 모태펀드 6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500억원 등 모두 1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같은 규모의 자금을 매칭시켜 총 2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특허청은 한국성장금융과 손잡고 공동으로 기술금융펀드를 조성키로 했으며 확보된 펀드로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특허 확보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분야별 조성 펀드는 ▲특허사업화(1250억원) ▲IP창출·보호(500억원) ▲IP유동화(300억원) ▲IP기반 스타트업 육성(120억원) 등 4개 분야다.

특허사업화펀드는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모태펀드 125억원, 성장사다리펀드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기술금융펀드로 우수 특허 보유기업 및 IP수익화 프로젝트(IP출원지원·해외IP수익화)에 투자된다. 중소·벤처기업의 해외특허 확보와 대학·공공(연) 우수 특허의 해외 수익화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IP 창출·보호 펀드는 투자받은 기업이 투자금의 일부(투자금의 5% 또는 3000만원 중 적은 금액)를 반드시 특허 출원·매입·분쟁대응·보호 컨설팅 등에 사용토록 해 기업의 IP역량을 끌어올리는 자금이다.

또 IP유동화펀드는 IP 직접투자(S&LB)를 기반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펀드다. 선진국에서 활성화된 로열티 기반 IP유동화 기법을 국내에 도입, 민간자금의 IP금융 생태계 유입을 촉진키 위한 장치다.

IP S&LB(IP Sales & License Back)는 펀드가 기업의 IP를 매입 뒤 사용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령하다가 만기에 해당기업에 IP를 매각해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투자방식이며 유동화증권은 자산 등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증권을 말한다.

이와 함께 IP기반 스타트업 육성펀드는 IP기반 스타트업의 스케일 업(scale-up)을 지원하고 IP액셀러레이터가 보육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후속 투자해 특허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자금이다.

IP 창출·보호 펀드와 IP 스타트업 육성 펀드는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누리집(www.k-vic.co.kr)에서 자세한 출자사업 공고내용을 확인하면 되고 특허사업화펀드와 IP유동화 펀드는 4월 중으로 공고될 예정이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식재산 투자펀드는 해외 특허 확보로 미래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시행에 따른 국내 IP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치"라면서 "IP 투자펀드가 특허기반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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