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3분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에 거주하는 김모(30)씨는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쿵’하는 소리가 들리고 TV가 약간 흔들렸다"며 "물건이 떨어지거나 아파트 외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는 없었지만, 계속된 지진으로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과 울산에서 최대 진도(震度) Ⅲ(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는 실내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현저하게 느끼고, 주차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대구와 경남, 부산, 강원에선 최대진도 Ⅱ(2)의 진동이 관측됐다. 건물 고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지진 피해는 없다"고 했다.
2017년 11월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2016년 9월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이었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난 것은 1년여 만이다. 지난해 2월 11일 오전 5시 3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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