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GA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 출전을 앞둔 존 스몰츠(왼쪽)가 지난 LPGA 개막전에서 아마추어 부문 1위에 오른 뒤 우승자인 지은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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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1990년대 그렉 매덕스·탐 글래빈과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 왕조를 구축했던 삼총사 중 하나인 존 스몰츠(52)의 프로 골프 도전기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사무국에 따르면 스몰츠가 이번 시즌 세 차례의 시니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시니어들의 경연장으로 내년 최경주(49)도 데뷔 자격을 얻는다.
스몰츠는 3월 2일 콜로가드 클래식, 4월 20일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 6월 22일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등에 나선다. 이에 대해 스몰츠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기뻤다”며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골프광이면서 상당한 실력을 지닌 스몰츠의 시니어 프로 골프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시니어 US 오픈 예선을 거쳐 그는 컷 탈락하기도 했다. 스몰츠는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은희(33)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아마추어 부문 1위에 오르면서다. 핸디캡이 1.5로 알려진 스몰츠는 현역 시절부터 골프 실력이 빼어났다. 매덕스, 글래빈, 스몰츠 삼총사는 원정 다닐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골프클럽이었다.
평소 스몰츠는 “골프는 내 세컨드 스포츠”라며 “프로 투어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꾸준히 공언해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와는 절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우즈는 “스몰츠가 일찍부터 골프로 승부를 걸었다면 PGA 투어에서도 뛰어난 선수가 됐을 것”이라며 실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시절 통산 213승과 154세이브를 거둔 스몰츠는 역대 처음 200승-150세이브를 동시 달성했고 탈삼진도 3000개(3084개)나 뽑는 등 위대한 기록을 남긴 뒤 지난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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