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이라크 대통령 "트럼프, 이란 감시 위해 미군 주둔한 것 아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바르함 살리 이라크 대통령은 자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을 감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4일(현지시간) 살리 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감시하기 위해 미군을 이라크에 주둔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주둔 미군은 테러리즘과 싸운다는 특정한 임무와 관련해 이라크와 미국이 맺은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미군은 그 임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자신의 문제로 이라크에 과중한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이 강대국이지만 우리가 사는 이곳에 그들의 정책을 최우선으로 밀어붙이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살리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국 CBS 방송과 한 인터뷰에 대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아마 유지할 것"이라며 "그 이유 가운데 한 가지는 이란을 조금 감시하기 위해서인데 이란이 정말 문제라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의 미군기지들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문제가 많은 중동 지역을 지켜보기에는 완벽한 장소"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이란을 공격한다는 뜻은 아니고 그저 감시할 수 있기 원한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