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김복동 할머니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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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이날 오후 10시31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김 할머니의 사망으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는 23명(전체 피해자 238명)이 남게 됐다.
김 할머니는 3주 전부터 병원에 재입원해 마지막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할머니는 1926년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났다. 1993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는 최초로 유엔인권위원회에 파견돼 성노예 사실을 증언하였고, 2012년에는 전쟁 중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을 위한 기부 모금인 ‘나비기금’을 발족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도 태풍으로 피해를 본 재일조선학교의 복구액 1000만원을 기부한 김 할머니는 살아생전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재일동포 학생들을 애석히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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