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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최저임금 모른다” 중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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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21%가 법정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시급을 받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선 응답 평균 시급이 약 10% 올랐다.

25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지난 9~16일 아르바이트 56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2%가 자신이 받고있는 급여 수준이 최저임금에 못미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2.1%는 최저임금 수준을 초과하는 급여를 받는다고 응답했고, 46.7%는 정확히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시급 평균은 8590원으로 올해 법정 최저임금(8350원)보다 240원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 당시 평균 시급인 7848원보다 9.5% 높은 수치로, 최저임금 인상률(10.9%)에 거의 근접하다.

업종별로 급여가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학원 분야의 아르바이트(9712원)이었고, 사무내근(8668원), 생산노무(8642원), 브랜드매장(8459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업종은 편의점, PC방 등 여가·편의 업종으로 최저임금 이하인 8192원이었다.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알고있는가’ 여부에 따라 임금 수준이 갈리기도 했다.

설문 결과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선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급여를 받는 비율이 19.2%에 그쳤으나,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선 최저 임금에 못미치는 급여를 받는 비율이 절반을 넘는 58.0%에 달했다.

알바몬 변지성 팀장은 “본인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 등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부당 대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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