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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토마토 기르는 브랜드 파머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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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토마토 밭에서 꿈을 짓다

뉴스1

신간 '토마토 밭에서 꿈을 짓다' 표지© 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홍대 출신 디자이너였던 지은이가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인 강원도로 귀농해 브랜드를 짓는 브랜드 파머를 꿈꾸는 얘기다.

저자는 농사 현장의 문제를 풀기 위해 디자이너적 사고를 도입했다. 그림을 그리고, 설계하고, 제품을 완성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전 과정을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 디자이너 이듯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농사꾼도 상표만 차별화하지 말고 전 과정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본다. 생산, 판매, 유통 모든 부분에서 질을 높이는 차별화를 꾀했다는 것이다.

농장 그래도팜을 운영하는 저자는 이런 혁신을 토대로 '기토'라는 브랜드로 토마토를 생산한다. 1만명 이상이 소비자들이 그의 토마토를 맛본다. 지은이는 이들과 가치관·가치를 공유한다고 자부한다. 이는 '관계'로 발전하고, 곧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로 이어진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참고로 저자의 성공에는 30년간 유기농을 고집해온 든든한 부친의 덕도 크다고 한다.

출판사측은 "디자이너 출신 농부가 주는 호기심 때문에 저자에게 출간을 제의했다"며 "그의 귀농스토리가 우선 흥미로웠고, 저자의 스토리는 귀농 희망자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토마토 밭에서 꿈을 짓다 / 원승현 지음 / 틈새책방 / 1만4000원
sosab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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