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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옛 하나·외환銀 3년4개월만에 급여·복지 제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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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노사가 진행하던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이 17일 타결됐다. 두 은행이 통합한 지 3년4개월 만이다.

17일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를 통합하는 안의 찬반 투표(총 조합원 1만48명 중 9037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8.4% 반대 30.9%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직급 체계는 4단계(관리자-책임자-행원A-행원B)로 단순화한다. 옛 하나은행은 4직급 체계, 외환은행은 10직급 체계였다. 현재 평균 임금은 외환은행이 더 높았다. 임금의 경우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은 외환은행 수준으로 통합한다.

개인별 이행 연봉을 산출한 후 격차 조정을 거쳐 신(新) 보상체계 구조로 다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합의안도 찬성 87.0% 반대 12.5%로 가결됐다고 했다. 임금 인상률은 2.6%이며, 임금피크제 도입 1년 연장도 담겼다. 또 임금피크제 기준 변경으로 일부 직원의 퇴직계획이 바뀌지 않도록 올해는 기존 대상인 만 55세도 특별퇴직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작년 5월에 2017년도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작년 9월까지 제도통합을 정리하고 올해부터 시행하자는 것이 TF 목표였으나 결국 해를 넘겨 마무리됐다.

하나은행 노조는 지난달 28일에도 통합안을 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돼 이번에 다시 만든 합의안으로 투표를 했다. 당시 투표에서는 찬성 47.1% 반대 52.2%였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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