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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일산화탄소 중독" 모닥불 피우고 작업하던 근로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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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6시 43분쯤 경기 시흥시 대야동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현장 근로자 김모(52)씨와 임모(5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사망한 근로자 2명은 이날 공사현장 41층의 밀폐된 공간에서 드럼통에 모닥불을 피우고 작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땔감으로 사용한 갈탄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운 날씨에 갈탄을 피워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조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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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6시 43분쯤 근로자 두 명이 사망한 경기도 시흥시 신축아파트 건설 현장. 경찰은 모닥불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로 인해 근로자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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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근로자 두 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안전 관리자의 책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두 사람이 착용한 산소호흡기에 이상이 없는지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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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현장 근로자 2명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태운 갈탄 모닥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가 난 신축 아파트는 2020년 5월 준공 예정으로 공동주택 2003세대, 오피스텔 250실로 구성됐다.

[백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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