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CJ프레시웨이, 최저임금 허들 넘고 날아오른 '주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증권가, CJ프레시웨이 4Q 실적 컨센 상회할 것…투심 회복에 올 들어 주가 20% 올라 ]

머니투데이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덕분이다. 여기에 올해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레버리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CJ프레시웨이는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과 같은 2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3만원(3.45%)선을 터치한 주가는 최근 5일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CJ프레시웨이 주가는 연초 대비 19% 오르면서 본격 상승 랠리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CJ프레시웨이의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기대치(영업익 111억원)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도입 등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을 단가 인상 등에 반영해 상쇄함으로써 당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만큼의 실적 부진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체급식 단가 인상과 신규 수주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CJ프레시웨이는 성수기(2~3분기) 이상의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CJ프레시웨이에 대한 실적 전망 역시 밝다. 영세 식자재 업체 등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1위 기업인 CJ프레시웨이의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019년 CJ프레시웨이의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 10.3% 증가할 전망이다. 인건비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수익성이 높은 자회사 송림푸드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CJ프레시웨이의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송림푸드는 2017년 말 증설 이후 성장이 지연되면서 수익성도 하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한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저임금 추가 상승과 관련해 전년 수준의 금액 부담이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의 신규 계약 및 재계약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비용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기자 peu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