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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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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없이 아이폰 성공했을까?"…'에지' 있는 성장기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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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따끈따끈 새책] '에지전략'…핵심에서 벗어나 주변부를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혁명이 시작됐다. 애플은 아이폰에 그치지 않고 앱스토어를 이용한 앱 구매나 각종 부가상품 및 액세서리 판매로 자사 주력상품을 세련되게 보완하는 전략을 펼쳤다. 주력사업의 가장 자리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성장기회를 찾아낸 것 또한 애플이 성공하는 데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대부분 기업은 가장 잘하는 일을 더 많이 하도록 설계됐는데 불황이 반복되고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그러한 전략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애플과 같이 주력사업의 주변부에서 성장기회를 찾아내는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세계적 전략 컨설팅사 L.E.K.에서 근무하는 두 저자는 핵심상품 또는 주력사업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지)에 기업 성장, 수익 증대의 결정적 원천이 숨어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의 주장은 거대한 자본과 시간을 투입해 새로운 영역과 모험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수익창출 패턴을 기존의 전형적 판로가 아닌 기업이 자각하지 못한 곳에서 발견하는 것, 즉 '에지전략'을 세우라는 뜻이다.

이들이 에지 사고방식에서 강조하는 1순위는 에지기회는 멀리 있는 게 아닌 '주력 사업과 그 너머 시장의 경계'에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위험수준이 낮고 수익률이 높은 성장원에 더 가까이 다가섬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할 수 있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이 같은 사고방식을 갖춘 기업은 고객과 기업의 관계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이 가능하고 성장기회를 찾는 일이 전보다 수월해진다. 그렇다면 에지기회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저자들은 먼저 고객을 이해하라고 설명한다. 이후 제품과 서비스를 분할해 생각하고, 자사의 기초자산을 철저히 분석해 에지기회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구체적인 에지전략을 실행할 것을 조언한다.

이외에 주력사업에 실패한 기업들이 에지전략을 활용해 어떻게 다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됐는지 뒷이야기도 소개한다.

◇에지전략=앨런 루이스·댄 매콘 지음, 서정아 옮김, 세종서적 펴냄, 288쪽/1만6000원

황희정 기자 hhj26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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