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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 EU와 합의한 탈퇴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영국 정부가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에 대한 준비 강화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8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부처별로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자금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영국 재무부는 지난해 예산안 발표 당시 '노 딜'에 대비하기 위해 3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4조 3천억 원을 별도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지난 3월 내무부와 교통부, 환경부, 기업부 등 20여 개 부처에 이 자금의 절반가량을 배정했습니다.
제임스 브로큰셔 지역사회장관은 BBC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원하지 않고,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노 딜' 준비를 계속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도 최근 국민보건서비스)에 '노 딜' 발생에 따른 모든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가 '노 딜' 준비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메이 총리는 17일 하원에 출석해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내년 1월 셋째 주에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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