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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中企 절반 "올해 실적 악화…내년은 더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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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CEO 100명 설문 ◆

매일경제

올해 중소기업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매일경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중소기업 10곳 중 절반인 5곳이 올해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 34곳은 전년에 비해 올해 실적이 다소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16곳은 아주 나빠졌다고 답했다. 중기 절반이 경기 불황과 근로·노동 환경 변화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반면 "지난해보다 실적이 호전됐다"는 응답은 16곳에 그쳤다.

수도권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에다 근로시간 단축 문제까지 겹쳐 올 한 해 내내 노동 문제로 머리를 싸맸는데 최근 금리마저 인상되면서 걱정이 태산"이라며 "당장 내년도 경영 계획을 세우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설문조사는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내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와 일치한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기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도 경영 환경을 올해보다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0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조사' 결과 내년 중기 경기전망지수가 전년보다 9.5포인트 하락한 83.2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내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은 전년 대비 8.4포인트 하락한 83.7, 비제조업은 전년 대비 10.2포인트 하락한 82.9를 기록해 1년 전보다 부정적인 경기전망이 증가했다.

[기획취재팀 = 서찬동 차장(팀장) / 안병준 기자 / 조성호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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