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상장 앞둔 에이비엘바이오, 기술이전 파트너사 악성 풍문에 `노심초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이전 파트너사를 둘러싼 의혹 해명에 적극 나섰다. 오는 19일 본격적인 상장을 앞두고 일부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막고 사태를 정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미국의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 업체 설명과 함께 현 대표이사인 조지 위(George Uy)의 이력과 경영 지배구조 등에 자세한 설명서를 자사 홈페이지에 18일 게시했다.

회사는 트리거테라퓨틱스가 국내에서 생소한 제약·바이오 사업 모델 NRDO(Non Research & Development Only)을 추구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파이프라인을 외부에서 라이센스해 임상시험과 기술이전 등 상업화 목적의 개발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방식이다. 또 조지 위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의 고위 경영진으로 재직하고 'Abraxane', 'Xeloda' 등 대표적인 의약품들을 상용화하고 성공시켰던 제약·바이오 업계의 전문가로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TRIGR에 대한 풍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기 기술이전 사업모델'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투자를 통한 견고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확대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30일 트리거테라퓨틱스에게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계약금을 포함해 총 5억 9500만달러 기술이전 예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NOV-1501(ABL001)을 적용할 수 있는 항암치료제와 안구치료제의 독점 라이선스권을 트리커테라퓨틱스에 이전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일부 시장 투자자 사이에서는 트리거테라퓨틱스의 실체와 경영 지배 구조에 대해 불분명하다며 일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11~12일 양일간 진행된 에이비엘바이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0.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반 공모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현재 회사는 3개의 파이프라인을 활발히 연구·개발 중에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사를 통해 이미 기술 이전된 물질들 외에도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내년 1월에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19'에 공식 초청돼 참가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플래그십(Flagship) 파이프라인인 ABL301(BBB 투과 파킨슨병 치료제)과 관련해 오랜 기간 활발히 논의되었던 기술이전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