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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전북교육청, 초중고교 감사결과 공개…예산회계 비위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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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라북도 교육청.2015.6.16/뉴스1 © News1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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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최근 4년간 실시된 공사립 초중고교 종합감사와 특정감사 결과를 학교 실명과 함께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립유치원 감사 실명공개에 맞물려 그동안 익명처리 돼 온 초중고 감사결과도 투명하게 발표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감사결과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897개(공립 744·사립 153개)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으며, 총 2599건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처분 건수는 6127건이었다.

지적 사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예산·회계 관련 분야가 2161건(81%) 가장 많았고 시설·공사(317건), 학생부기재관리(56건), 학생평가관리(37건), 인사·복무(28건)가 뒤를 이었다.

지적에 따른 처분을 보면 9명이 중징계를 받았으며, 경징계가 34명, 주의경고는 총 6027명에 달했다. 특히 학생평가와 학생부기재 관련, 93건이 적발됐음에도 단 한 차례도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모두 주의경고 조치에서 마무리됐다.

고발과 수사의뢰 등 형사조치 역시 단 한 건도 없었다.

행정상 조치는 57건, 재정상 조치(변상 및 환수조치)는 13억 9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 대상에는 내용이 민감한 민원조사 결과나 복무감사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교직원 성범죄나 음주운전, 지난해 익산 A여고에서 발생한 시험지 절도사건 등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북교육청 감사관 관계자는 “이날 공개된 초중고교 감사결과는 종합감사와 특정감사만 대상이 된 것”이라며 “성 비위 등 민감한 내용은 주로 민원에 의해 조사와 감사가 진행돼 이번 공개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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