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홍준표 ‘TV홍카콜라’ 방송 시작…첫날 구독자 2만명 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8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홍 전 대표는 앞으로 ‘TV홍카콜라’ 방송을 통해 정국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공개한 방송의 주제는 △KBS·MBC 등 공영방송의 블랙리스트 의혹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자결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1부, 2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판 △종북단체의 시위 △본인에 대한 북한의 반응 등이다.

이날 5시 현재 구독자수는 2만 2345명이며, 7개의 방송 중 가장 많이 시청한 ‘프라하에서 생긴 일’ 1부는 약 2만 4000회 시청됐다.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27~28일 체코를 순방했던 사실에 대해 "체코에는 김정은 일가의 해외 비자금을 총괄하는 김평일이 대사로 가 있다"면서 "체코는 북한에 대한 채권이 627만 달러나 있을 정도로 북한과 긴밀한 거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대중·노무현정권 시절 68억 달러 지원을 받았고, 정상회담 대가로 비밀리에 5억 달러 지원을 받았다"며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 무상으로 답방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제재로 과거처럼 은행을 통한 현금 전달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면 남은 수단은 현찰인데, 과연 어떤 거래가 이뤄졌는지 문재인정부의 힘이 빠질 때 본격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또 "미국의 대외정책을 보면 첫 번째가 외교이고, 외교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CIA(중앙정보국)가 공작에 들어간다"며 "(북한에 대한 정책은) CIA 공작 단계라고 한다. CIA 공작은 다름 아니라 참수 작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풀 어사이드 회담을 하며 김정은 신변보장을 받았고, (문 대통령은) 기쁜 나머지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긴급하게 답방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기무사령관의 투신에 대해서도 "겨우 1년 6개월 지난 이 정권에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자결했고, 노회찬 전 의원이 자살했고, 변창훈 검사가 자살했고, 정치호 변호사도 국정원 사건으로 조사받다 자살했다"면서 "노무현정권 시절 자살한 분이 많았고, 결국 본인이 자살했다. MB(이명박)정권 시절에 자살한 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 한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권 들어 자살한 사람 벌써 4명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자살자가 나오고, 자결자가 나올지 걱정스럽다"며 "특이하게도 이 정권에서는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자살하면 훈장까지 주고, 재단까지 만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정은 찬양 논란이 일은 백두산칭송위원회 등 단체에 대해서도 "공안 당국은 나중을 대비해 이들의 신상을 다 파악했을 것"이라며 "나중에 정권이 바뀌면 힘을 안 들이고 종북 단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홍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외의 보수성향 시민단체들과 연대할 의향인 것 같다"면서 "이를 통해 오는 2월 전당대회나 그 이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