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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강원도 양양군에 숙박시설 건설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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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원도 양양군이 뜨고 있다. 서핑 등 관광·레저 명소로 부각되면서 호텔, 콘도 등 대규모 숙박시설 건립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양양군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현남면 인구리 2104㎡ 용지에 지하 2층~지상 7층, 객실 35개 규모인 호텔을 신축할 계획으로 지난 11월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건축 허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3~4월께 착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부동산 개발 컨설팅 회사인 블코는 현남면 동산리 1453㎡ 용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객실 477개를 갖춘 생활형 숙박시설(콘도)을 내년 3~4월 착공할 예정이다. 블코는 당초 일반 취사가 불가능한 일반 숙박시설을 계획했으나 젊은 층 생활패턴에 맞는 시설로 변경해 건축 심의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개발사 정연빌리지도 현남면 동산리 2605㎡ 용지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용지는 2016년 말 주상복합아파트로 신축 허가가 났으나 관광객이 많은 해변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아파트에서 생활형 숙박시설로 설계변경됐다.

이처럼 호텔 등 숙박시설 건축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죽도 등 해변 일대가 전국 서핑 명소로 급부상하면서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양 지역 해변은 주말마다 관광객이 연평균 1000여 명 찾는 명소로 떠올랐다.

여기에 해변을 중심으로 '서핑해양레저 특화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다. 내년부터 강원도와 양양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1년까지 3년간 총 21억5000만원(국비·지방비)을 들여 죽도해변, 설악해변, 기사문해변 등 양양 지역 7개 해변에 관광레저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양양군은 내년 사업비로 5억2000만원을 편성하고 야외샤워장과 해변 캠핑존, 서핑 조형물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양양은 서프시티(Surf City)로 입지를 굳히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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