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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검찰, 청와대 특감반원 '골프접대' 의혹 관련 골프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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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대검찰청.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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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으로 검찰에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골프 접대'와 관련해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7~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 수사관은 민간 업자와 골프를 치고 비용을 부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라운딩 기록과 비용 결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수사관이 누구와 골프를 쳤는지, 이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 등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골프 접대 의혹 외에도 김 수사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가 지인의 뇌물 혐의 수사 진척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는 의혹, 감찰 대상이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승진 이동을 하려 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에 대해 법무부에 추가로 징계를 요청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에 대한 첩보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하는 등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수사관은 "우 대사에 대한 비위 첩보를 작성했다가 청와대로부터 쫓겨났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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