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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日 재무성 "무역 불균형, 다자간 틀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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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는 경상수지 균형 도움안돼"…트럼프 비판

"무역불균형 해소, 내년 G20 정상회의 의제로"

뉴스1

일본 재무성 청사 <출처=위키피디아> © News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1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은 다자간 틀을 통해 무역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사카와 마사쓰구(淺川雅嗣)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G20 국가들은 다자간 환경에서 지속적인 세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옵션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사쓰구 재무관은 "우리는 무역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간 협력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경상수지는 단순히 무역균형에 대한 것이 아니며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경상수지 균형에 있어 실질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자 간 무역 불균형보다는 경상수지 균형에 영향을 주는 자본 흐름과 구조적 문제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불균형 해소는 G20 핵심 의무에 잘 부합한다. 일본은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핵심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막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는 가운데 G20 국가들은 국가 간 무역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 마사쓰구 재무관의 발언은 G20의 다른 회원국들이 양자 간 무역 협상을 통해 무역적자를 해소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길 바라는 일본의 바람이 담겨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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