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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제주에서 먹은 '다금바리'...알고보니 일본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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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단, 원산지 속여 판 횟집 등 적발

일본산 다금바리 등을 국내산 또는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8일 제주도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제주시 A횟집은 일본산 벵에돔 20kg, B횟집은 일본산 다금바리 8kg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또 서귀포시 C횟집은 중국산 참돔 148kg, D횟집은 일본산 돌돔 44kg과 다금바리 40kg, E횟집은 중국산 옥돔 150kg을 각각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했다.

자치경찰은 또 방어와 부시리, 광어, 참돔, 우럭 등을 활어상태로 수족관에 넣어 보관하거나 판매하면서 수족관 또는 식당내부 메뉴판 등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제주시의 일식집과 횟집 등 5곳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은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식당 5곳의 업주를 형사입건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식당 5곳은 행정처분하도록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자치경찰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과 합동으로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 수입 수산물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단속했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일부 횟집에서 원산지 위반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합동단속을 정례화하고 불시단속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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