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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강릉 펜션사고]대성고 고3 학생들 '개인체험학습' 갔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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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조희연 교육감 일정 취소하고 현장방문

뉴스1

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숙박 중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 고교생 10명 중 생존자들이 소방 헬기를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2018.12.18/뉴스1 © News1 노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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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날 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사고 대상자 10명은 모두 은평구 대성고 3학년 학생들로 확인됐으며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성고 3학년은 개인체험학습 기간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교 3학년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후 또는 대입 수시 합격자 발표 후 개인체험학습 기간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들 학생들도 이 기간을 활용해 개인체험학습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체험학습 방문지를 각기 다른 지역으로 써낸 뒤 현장에서 모였는지, 모두 같은 체험학습 방문지를 써서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학생들은 모두 문과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원구 대성고 교장 등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강릉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대성고는 침통한 분위기다. 대성고 학부모회 관계자는 "올해 대성고가 자율형사립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는 혼란이 있었는데 이런 사고까지 나서 학교 전체가 침울한 상태"라며 "모두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4분쯤 펜션 주인이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의식불명 학생 중 일부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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