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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강릉 펜션서 서울 대성고 남학생 사망자 4명 아닌 3명…“일산화탄소 농도 155ppm, 높게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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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릉 펜션서 서울 대성고 남학생 사망자 4명 아닌 3명…“일산화탄소 농도 155ppm으로 높게 측정”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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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민 기자]

강원도 강릉시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참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당초 사망자를 4명으로 발표 했으나 정정, 3명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10명 중 나머지 7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2분께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차량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 7명 중 1명이 병원 이송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 중 2명은 다소 위중한 것으로 파악했다.

발견 당시 학생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거실과 방 여러 곳에서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며 “일반적인 정상 수치는 20ppm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릉소방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인지, 학교 차원에서 진행된 현장체험학습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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