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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머스크와 베조스의 로켓, 같은 날 쏘아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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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스페이스X·블루 오리진·아리안스페이스·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19일 로켓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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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팰컨 9' 로켓. /사진=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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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우주개발 시대이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도 1년에 10여 차례 로켓을 발사하며 우주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어떤 날에는 서로 다른 기업이 불과 몇십 분 간격으로 우주로 로켓을 쏘아 보내기도 한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민간 항공우주산업체인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프랑스 주도로 유럽 12개국이 출자한 '아리안스페이스', 그리고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가 로켓을 발사한다. 네 개 기업이 같은 날 로켓을 쏘아 올리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블룸버그는 "상업 우주여행 시대로의 대전환이 이뤄진 올 한 해를 마감하는 발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가 가장 먼저 로켓을 발사한다. 미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오전 9시 11분쯤(한국시간 밤 11시 11분) '팰컨 9'를 발사한다. 팰컨 9는 미 공군이 활용할 록히드마틴 GPS 3 인공위성을 싣고 첫 국가 안보 미션을 수행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보증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며 발사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스페이스X는 로켓을 20번 발사해 연간 최다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서 약 19분 뒤 블루 오리진이 미 텍사스 주 서부 자체 발사시설에서 '뉴셰퍼드'를 쏘아 올린다. 뉴셰퍼드는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민간 우주여행용 로켓으로 이번이 10번째 실험 발사다. 뉴셰퍼드는 우주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실험 내용 중에는 미세중력 상황 속 음파를 활용한 연료 측정,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높인 압축가스 개발, 우주 먼지입자 심층연구 등이 포함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우주센터에서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1시37분쯤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 'VS20'을 발사한다. 마지막으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는 19일 오전 10시 57분쯤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델타 4 헤비'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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