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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집을 포위한 100마리 너구리 "밥주세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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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부터 먹이 나눠줘…최근 급격히 늘어나

밤낮없이 찾아와 난동…위협 느껴 911에 신고

[앵커]
미국의 한 주택에 100마리가 넘는 야생 너구리가 밥을 달라고 몰려오는 바람에 집주인이 구조요청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호주에서는 코알라가 기차역에 난입해 소동이 있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0여 마리의 너구리떼가 집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집주인 여성은 35년 전부터 주변 야생 너구리에게 심심풀이로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6주 전부터 찾아오는 녀석들이 급격하게 불어나더니 밤낮으로 먹을 걸 달라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위협은 느낀 집주인은 결국 911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너구리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며 야생 동물에게 함부로 음식을 주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웬디 크롱크 / 이웃 : 누군가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줬으면 합니다. 집주인이 먹이 주는 것을 그만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년 미국에서 선발하는 '최고의 뚱보 곰'입니다.

미국 알래스카 남부의 카트마이 국립공원에 사는 불곰 2,200여 마리 가운데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선정되는데 올해 우승은 4만 표를 얻은 엄마 곰 '그레이저'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레이저는 특히 대회 결승에서 지난여름 자신의 새끼를 죽인 수컷 '청크'를 제쳤습니다.

팬들은 아마도 가장 뚱뚱해서가 아니라 아기를 잃은 어미를 응원하는 마음에 투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밤늦은 시각 아무도 없는 기차역에 코알라가 나타났습니다.

계단을 아장아장 기어 올라가더니 플랫폼을 따라 위태로운 줄도 모르고 마냥 걸어갑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대원들이 출동하자 울타리를 넘어 부근 국립공원으로 달아났습니다.

귀여운 코알라 한 마리의 안전을 위해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가 속도를 늦추는 등 작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화면출처;미 국립공원 ;키트샵 카운티 보안관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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