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허리디스크, 효율적인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 질환은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표 질환은 허리디스크다. 게다가 최근 허리디스크가 점점 젊은 층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는 상황.

지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가 발표한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한 해 동안 허리디스크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만 약 193만 명에 이르는데, 그중 20~30대 환자의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대도 결코 허리디스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허리 통증은 허리를 펼 때 나타나는 통증,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통증, 한쪽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방사통, 기상 직후 느껴지는 통증이 대표적이다. 통증의 원인은 한쪽 다리를 꼬는 습관, PC•스마트폰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 운동으로 인한 심한 외상, 과체중(비만)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허리 통증이 허리디스크로 인해 유발된 것이라면 조기 치료를 통해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 통증 개선 효과가 없을 시에는 신경성형술(PEN), 디스크 수핵 성형술,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PELD)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부분마취 후 30분~1시간이면 시술이 완료돼 고령 환자, 기저 질환자도 보다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그중 신경성형술은 척추 사이의 구멍을 통해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로 척추 주위에 불필요하게 자라는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 또 부분 마취 후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고령 환자, 기저 질환자도 치료받을 수 있다.

또한,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뼈와 뼈 사이 공간에 특수 내시경을 삽입하여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로, 정상적인 디스크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이다.

정세진 인천 청라국제병원 원장은 “앞서 설명한 비수술적 치료법은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으나, 수술에 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 수차례의 경막외 약물 주입에도 개선되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한 시술"이라면서, "허리 통증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장주연 기자(kima@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