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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국·탈레반, UAE서 아프간 내전 종식위한 회담…사우디·파키스탄 등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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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아프가니스탄 내전 종식을 위한 회담이 미국과 탈레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반군인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미국, 탈레반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UAE 대표단까지 포함된 회담이 17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도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아부다비에 대표단을 보내 미국 및 사우디 당국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측은 이번 회담이 3일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간의 만남을 주선하며 뒤로 빠져있었으나, 올해 들어 탈레반과 직접 만나는 등 공식 평화협상 추진을 위한 여러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미국과의 직접 대화 의사를 밝혀왔다.

주아프간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아부다비 회담은 아프간 내 갈등을 끝내기 위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노력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도 최근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주도 아래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는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2001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이후 아프간 정부군과 나토 등 연합군을 상대로 한 탈레반의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탈레반은 내전 종식과 평화 정착을 위한 협상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그동안 뚜렷한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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