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노조 "대표이사 후보 공개하라…낙하산 대표 선임 반대"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증권지부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KB금융지주는 지금이라도 대표이사 후보군의 기준과 후보자를 공개하라" "작년 부행장 8개 자리를 3개로 축소한 것이 계열사 대표이사로 보은인사를 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라면 KB증권의 대표이사 후보 자격 기준과 그 기준을 통과한 후보군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KB증권 노조는 "지난해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시와 마찬가지로 롱리스트 공개는 물론이고, 숏리스트 공개 조차 없는 상태에서 후보자 일지도 모르는 전병조, 윤경은 사장의 사의가 이루어지는 촌극이 벌어졌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주, 은행, 관료 출신, 그리고 은행 시스템에 조금이라도 때가 묻은 자가 있다면 이 모두가 낙하산임을 경고한다"면서 "증권이 지주, 은행 부행장들의 대표이사 놀이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증권 노조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한 지붕 두 가족,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ONE KB'를 위해서라도 각자 대표 체제를 종식해야 한다"라며 "증권 내에서만 하나가 아니라 은행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표이사이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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