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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승용차에 1t 화물차까지 훔쳐 운전한 男…잡고보니 초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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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충북 청주시에서 차량 2대를 절도하고 운전까지 한 초등생 A(11)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군이 승용차에 탑승하는 모습. 사진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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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대를 절도하고 운전까지 한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SBS에 따르면 초등생 A(11)군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한 주택가에서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따라 훔쳐 주변 일대를 운전했다.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A군이 주택가에서 승용차를 훔쳐 타는 모습이 담겼다. 길가에 주차된 흰색 승용차 주위를 서성이던 A군은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뒤 차량을 몰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A군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며 주행했다. 이후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 들어간 A군은 차량을 후진해 능숙하게 전면 주차를 했다.

피해 차주는 “주차한 차가 없어져서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봤더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내 차를 타고 가더라”라고 말했다.

A군의 범행은 더 대범해졌다. 절도한 승용차를 주차한 뒤 20분도 채 되지 않아 주차된 1t 화물차에 탑승해 800m 이상을 달렸다.

A군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주 신고로 A군을 붙잡은 경찰은 절도·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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