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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문현정의 보통사람 강사되기] 강사의 자기분석과 소통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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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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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마지막달인 12월은 늘 분주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교차하는 달이다.다이어리를 정리하며 잘해온 일, 아쉬웠던 일, 끝내 못했던 일을 다시 적어본다.

인생 2막 강사를 준비하는 예비 강사 지망생들과의 첫 번째 교육시간은 올바른 강사상 세우기로 시작한다. 어떤 강사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 시작할지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음정비와 함께 나를 먼저 들여다보기, 자기분석과정으로 비전과 로드맵을 작성한다.

자기분석으로 올바른 강사 상 세우기부터

나는 어떤 일을 해왔는가?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오래 해온 일은 무엇인가? 네 가지 질문에 조용히 마주하고 적어 내려가는 것이다.

강의대상 또한 청소년으로 시작할지 대학생, 직장인, 시니어 대상으로 할지, 기업대상인지 공공기관 인지, 주제와 대상을 좁힘으로써 좀 더 밀도 있게 해당 콘텐츠에 집중 할 수 있다.

강의할 콘텐츠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일단은 출발점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실무의 전문 지식은 곧 자신만의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의 스킬을 좀 더 보완해주면 빠르게 강사세계에 자리매김 한다.

예를 들면 공직 30년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신입 공무원 조직적응 훈련과정의 실무노하우 콘텐츠를 개발한 사례와 공교육 교사재직 경험으로 교, 강사, 학부모 대상 강의로 범위를 넓혀 활동 하는 강사도 있다. 자신의 전문분야 전직커리어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임에는 틀림없다.

전문분야가 없다고 미리 걱정 할 필요는 없다. 분명히 누구나 잘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는 있는 법이다. 내가 가장 오래한일, 내가 가장 잘하는 것, 그중에 잘 아는 것을 키워드로 적어보자. 그러다보면, 내가 보인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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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분석만큼 중요한 소통의 무대를 기꺼이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클릭하나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해결 가능하다보니,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는 대면을 어려워하고 기피하는 시대다.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쌓이다 보니 오히려 소통이 어렵게 느껴진다.

일본의 한 유통업체와 택시회사에서 시작된 침묵서비스는 고객에게 다가가서 말을 거는 직원을 불편하게 여기는 고객의 목소리에 착안한 것이다. 비대면 소비자 니즈를 공략한 ‘언택트(un_tact)마케팅으로 불리며 우리나라의 몇몇 유통관련 업체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접촉(contact)을 뜻하는 콘택트에 언(un)이 붙어“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고객과 마주하지 않고 서비스와 상품 등을 판매하는 비대면 마케팅 방식으로 김 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18년 10대 소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꼽은바 있다.

언택트 마케팅과 더불어 혼밥, 혼여, 혼영의 언급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 소통이 꼭 필요하고 소통하고 싶지만 서툴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이 반영된 것 같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연스러워야 할 소통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니 말이다.강사는 소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소통이 원만하고 대인 친화력이 더욱 요구 되는 직업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타강사들의 공통된 특징은 “대중성‘에 있다. 누구에게나 다가설 수 있다는 편안함과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갈 전문성, 그리고 사람들과 공감하는 소통능력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과 기꺼이 소통을 즐기는 보통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신은 좋은 강사로 출발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사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조직과 기관에서 학교에서 소통으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문현정 엠 커뮤니케이션 기업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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