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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삼성 어쩌나’ ML 출신 1선발 결국 빠진다…어깨 무거운 1차지명 다승왕과 11승 외인, 그리고 3선발은 누가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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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선발이 빠진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까지만 놓고 봤을 때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한국시리즈를 가게 된다면 다시 구위나 컨디션을 다시 체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코너는 지난 9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견갑골 통증을 느끼며 강판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코너 선수는 우측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이후 코너는 다음 날인 9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더 이상 1군 등판을 하지 못했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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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경미한 부상이라 봤는데 경미한 부상이 아니었다.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다. 가벼운 캐치볼만으로도 통증이 왔다 갔다 한다.

전날인 7일 박진만 감독은 “코너 선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마운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코너 컨디션에 따라 투수 운영이 바뀔 것”이라며 “코너가 선발로 들어올 수 있냐, 없냐가 변수다. 캐치볼은 하는데 통증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있기에 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는데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코너의 이탈은 삼성으로서 뼈아프다.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 160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 3.43을 기록하며 삼성 1선발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특히 8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9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무대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선수. 그러나 일단 플레이오프는 코너 없이 해야 한다.

결국에는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레예스는 26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 3.81, 원태인은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데뷔 첫 15승 고지를 밟은 것은 물론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7년 만에 토종 다승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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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전날에도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각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은 누가 올라오냐에 따라 정할 전망.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 선수는 올 시즌 많은 이닝을 던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그런가, 지금 몸 상태가 최고조로 올라와 있을 것이다“라며 ”1차전 선발은 어떤 팀이 올라오냐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우선 계획으로는 1차전 선발이 4차전, 2차전 선발이 5차전에 들어가는 계획만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코너 선수가 없기 때문에 원태인의 불펜 활용은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원태인과 레예스가 1-2차전과 4-5차전을 책임진다면 3차전은 누가 책임질까. 박 감독은 ”이것 역시 어떤 팀이 올라오냐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좌승현, 황동재를 구상하고 있다“라며 ”두 선수는 전날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내일 청백전도 나선다“라고 말했다.

황동재는 올 시즌 1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4.07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이승현을 대신해 선발로 나서며 호투를 펼쳤다. 9월 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통산 2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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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선발 전향 첫 시즌에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4.23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후 재활에 매진했다. 이후 퓨처스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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