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공동조사에 나섰던 남측 열차가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800km)을 공동 조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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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 조사를 마친 남측 열차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남측 기관차가 관계자들을 태우고 북측 판문역으로 넘어가 열차의 봉인 상태를 확인한 뒤 열차를 넘겨받아 귀환한 것이다. 남측 조사단은 지난 17일 버스를 타고 동해선 육로로 귀환했지만, 열차는 평양과 개성을 거쳐 경의선으로 돌아왔다.
이날 귀환한 열차는 경의선 철도 최북단 압록강에 있는 조·중 친선다리(북한과 중국을 잇는 다리)와 동해선 철도 최북단 두만강에 있는 조·러 친선다리(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다리)까지 모두 다녀왔다.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는 2007년 12월 진행된 적이 있지만, 동해선 철도 공동조사는 처음이었다. 분단 이후 최초로 남측 열차가 동해선 철도를 운행했던 것이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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