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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강남-홍대 지역에 택시 300여대 강제배차...승차거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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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말 심야시간에 '택시승차거부 0'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이달 21∼31일까지 6일간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강남·홍대·종로에 영업용 택시 300대를 강제적으로 집중배차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에앞서 서울시는 지난 17일부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시켜 2300여대를 증·배치 시켜놓고 있다.

서울시는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가 많은 강남·종로·홍대에서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시범 운영한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강제배치되는 영업용택시 300대는 강남 125대, 홍대 125대, 종로 50대가 각각 배치된다.

이 택시는 SK텔레콤의 '티맵택시' 애플리케이션(앱) 호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를 강제로 배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단거리 콜거부, 승객 골라태우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운영 시간은 21일부터 6일간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이 기간 택시 이용 승객은 이들 지역의 택시 임시 승차대에서 서울시의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티맵택시를 부를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기간 강제배치되는 택시 300대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참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7일 개인택시 2339대를 부제해제 시켰다. 개인택시 부제해제 첫날 개인택시 2339대가 거리로 나와 2만1389건을 추가 운행한 것을 확인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제해제 첫날인 이날 승차거부 민원신고는 전년 같은 요일 대비 22건에서 9건으로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부제해제에도 법인·심야택시의 수입금이 증가했다며 여전히 초과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송년회 등으로 귀가가 늦어지기 쉬운 연말, 시민들이 최대한 불편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택시 승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편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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