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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노후자금 몰리는 파생결합증권…60대 이상 개인투자자 비중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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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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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손실 가능성이 있는 ELS 등 파생결합증권이 노후자금 투자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ELS 등 파생결합증권 개인투자자 투자현황 및 투자자 보호방안’에 따르면 파생결합증권 연령대별 투자금액 중 60대 이상이 전체 금액의 41.7%를 차지했다.

6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101조원으로 이중 개인투자자 잔액은 47조2000억원(46.7%) 수준이다.

연령대별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8.9%, 40대 18.4%, 50대 30.7%, 60대 25.4% 순으로 판매됐으며 60대 이상이 전체금액의 41.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투자자수도 50대 29.8%, 40대 21.5%, 60대 21.2% 순으로 높았으며 60대 이상이 전체투자자 수의 30.2%를 차지했다. 30대 이하는 13.6%로 비교적 낮았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은행신탁을 이용했으며 모든 연령대별로 신탁 비중이 최소 71% 이상으로 나타났다. 판매형태는 ELT 등 은행신탁이 75.8%였으며 증권(ELS 등) 12.3%, 펀드(ELF 등) 9.7% 순이었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1인당 평균투자금액도 증가했다. 80대 이상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1억7230만원, 70대 1억230만원, 60대 753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30대 이하도 3080만원, 40대는 541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규투자자 비중의 경우 60대 22.0%, 70대 19.0%, 80대 이상 20.0% 등 높은 연령대에서도 20% 이상 신규투자자가 유입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은행신탁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6400만원으로 증권사보다 1100만원 더 많은 금액이 투자됐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투자자 수는 은행신탁이 증권사보다 6배 많았다.

금감원은 신규로 고위험상품인 ELS 등에 투자하는 고령투자자 수 비중이 여타 연령대에 비해 낮지 않아 지속적인 고령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LS는 원본손실이 발생가능한 고위험 상품으로 투자시 투자자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후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전체 투자금액 중 75.8%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된 만큼 은행창구직원의 적극적인 투자권유로 발생될 소지가 높은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70대 이상 고령투자자와 투자부적격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투자자 숙려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보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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