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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성추문 사퇴' 美CBS CEO 퇴직금 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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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성추문으로 불명예 사퇴한 미국 CBS의 레슬리 문베스 최고경영자(CEO)가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의적이고 중대한 직권남용과 비위로 인해 회사의 정책과 고용계약 내용을 위반한 사실을 감안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CBS 이사회는 지난 9월 문베스 CEO의 사임안을 의결한 뒤 사임 조건을 논의해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문베스 CEO로부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여성들의 폭로를 보도했다.

피해 내용에는 성희롱뿐만 아니라 물리적 폭력과 위협을 동반한 성폭력까지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뉴요커의 보도가 나온 직후 CBS 이사회는 문베스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미투 운동과 성별 임금 격차 해소 관련 단체에 2000만 달러(약 225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CBS에 몸담은 문베스는 2006년 CE0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이끌어왔다.

앞서 CBS는 지난 7월부터 문베스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고 있었고, 이번에 뉴요커가 제기한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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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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