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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중국, 美국채 5개월 연속으로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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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 국채 125억 달러 감축

해외 관영 투자기관들, 미 국채 600억 달러 이상 줄여

뉴시스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미국과 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이 5개월 연속으로 미국 재무부 채권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 채권 최대 보유국인 중국은 지난 10월 채권보유량을 125억달러 감축했다. 이는 5개월 연속 감속이며 그 결과 중국의 보유량은 2017년 중반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 위안화의 하락에 주요 동력인 미국 채권 보유량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변동이 주목을 끌어왔다.

지난 10월 중앙은행과 같은 해외 관영 투자기관들은 만기가 1년 이상 남은 미 국채를 426억 달러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기관들은 단기물을 포함한 전체 미 국채 보유량을 600억달러(약 67조7201억원)이상 줄였다. 이는 2016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이자 2000년 이후 월간 600억 달러 이상 감소한 첫 사례다.

미 정부의 채권 발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 재무부 채권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감소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외국 중앙은행은 일반적으로 미국과 무역을 통해 발생한 흑자에 따르는 달러 수입으로 미 재무부 채권을 매입하며, 자국 통화 가치를 지지하려는 경우 재무부 채권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달러를 매각한다.

각국 관영 금융기관들의 지난 10월 미국 채권 매각은 444억 달러를 매입한 민간에 의해 상쇄됐다. 이중 프랑스와 영국의 민간 투자자들 매입이 각각 164억달러와 172억 달러에 달했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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