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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르노삼성, 트위지 부산서 생산한다…동신모텍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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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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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부산시, 차체부품 전문 제조업체 동신모텍과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으로 해외 자동차 생산시설을 국내에 이전, 유치한 최초 사례가 됐다.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MOU 체결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이준승 일자리경제실장,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MOU는 ▲트위지 생산 공장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 ▲원활한 판매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한 부산시의 행정·재정적 지원 약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르노삼성은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으로 부산시 신규 고용창출, 수출 증대 등의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부산을 거점으로 트위지의 동남아시아 수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트위지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으로 국내 수입되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르노삼성은 내년 9월부터 5년간 부산에 위치한 동신모텍의 공장에서 트위지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동신모텍 공장의 트위지 생산능력은 연간 5000대 수준이며 내수와 유럽 수출을 비롯해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물량까지 1만5000대 물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1995년에 설립된 동신모텍은 자동차 차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중소기업이다.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이사는 "국내 첫 해외 자동차 공장 유치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라며 "르노삼성의 지원, 부산시의 기업유치 조례 개정, 산업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통해 트위지의 국내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 대표는 "트위지 생산유치가 성공한 데는 국토부의 법제도 정비와 환경부의 초기 시장 조성,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 등의 영향도 컸다"며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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