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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美교수들 93% "트럼프의 美, 국제사회서 덜 존중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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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93% "과거보다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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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내 국제관계학·정치학 교수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뒤 미국이 이전보다 국제사회에서 덜 존중받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윌리엄메리대학의 교수·연구 및 국제정책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수 1157명 중 93%는 "현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은 '덜 존중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4%는 "미국은 과거 몇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말했고, 2%는 "전보다 더 존중받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학계의 비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정책으로 미국의 대외신뢰도를 높이고 테러와의 전쟁을 진전시켰으며 북한과의 관계도 강화했다고 주장한다.

설문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견해와 동일하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한 설문조사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 87%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전보다 덜 존중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경우 42%가 '현 행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덜 존중받고 있다'고 말했으며, 28%는 이를 '중대한 문제라고 느낀다'고 답했다.

퓨 리서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민주당 다수는 미국이 여러 방면에서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봤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선거 이후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이 비율은 29%포인트(P) 상승했다"며 "비슷하게 오바마 행정부가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국이 덜 존경받았다고 말하는 공화당의 비율은 28%p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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